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미국 기업이 중국과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8일(현지시간) CNN은 “옐런 재무장관이 워싱턴에서 열린 ‘미중 기업협의회’에서 미국 기업의 중국 투자와 무역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협의회는 월마트, 포드 등 글로벌 미국의 최고경영진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옐런 장관은 “중국이 국제 무역 규칙을 준수하고 국가 안보 및 인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미국 기업은 중국과 함께 기후위기 등 글로벌 문제에 대한 협력을 추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4월에도 “미국과 중국이 서로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함께 살 길을 찾을 수 있고 또 찾을 필요가 있다”며 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
셰펑 주미 중국대사는 “미국과 중국이 심각한 도전과 함께 격동의 세계에 처해있다”며 “관계를 안정시키고 새로운 시대에 잘 지낼 수 있는 올바른 길을 찾는 것과 갈등과 대립으로 더 아래로 소용돌이치게 하는 것 중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셰 대사는 “미국 측은 중국의 발전경로와 사회 시스템, 중국인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권리, 중국의 주요한 이익과 관심사를 존중해야 한다”며 “신냉전과 대립, 갈등 없이 양국 관계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 같은 점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급선무는 가장 큰 위험인 대만 문제를 관리하는 것”이라며 “누구도 중국만큼 평화로운 통일을 원하지 않는다. 중국은 또한 대만해협에서의 긴장이나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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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의 중국산 수입은 줄어들고 있다. 미국 컨설팅 기업 커니는 연간 미국 무역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하는 ‘커닝 리쇼어링 지수’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이 아시아 국가에서 수입한 제품 중 중국산 비중이 50.7%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2013년(70%)과 비교하면 약 20%포인트 떨어진 수준이다. 커니는 “2023년 말까지 미국 수입 제품 중 중국 비중은 50% 이하로 떨어질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