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전용 앱 개발도구 엑스코드(Xcode)의 신규 버전이 공개됐다. 새롭게 선보인 혼합현실(MR) 헤드셋용 앱 개발을 위해 비전OS를 지원하며 개발자의 생산성 강화를 위한 새로운 기능도 선보인다.
5일(현지시간) 애플은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WWDC 2023'을 통해 '엑스코드 15' 베타버전을 공개했다.
엑스코드는 iOS, 아이패드OS, 맥OS, tvOS 및 워치OS 등 모든 에플 플랫폼 앱을 개발, 테스트,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애플전용 통합개발환경(IDE)다. 새로운 제품군인 MR 헤드셋 '비전 프로'용 앱 개발을 위해 비전OS도 지원 목록에 추가됐다.
공개된 베타버전은 다양한 앱을 더 빠르게 작성하고 디자인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를 위해 향상된 코드 완성, 상호작용 미리보기, 실시간 애니메이션 구현 등의 신규 기능을 지원한다.
개발자의 동선을 최소화 수 있도록 코드 내에서 깃스테이징으로 커밋을 진행할 수 있으며, 실력 향상 지원을 위해 비디오 녹화 기능을 추가한 테스트 보고서 세밀한 탐색 및 진단으 지원한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 엑스코드 클라우드를 통해 앱을 테스트하고 앱 스토어를 통해 바로 앱을 배포를 할 수 있다. 엑스코드 클라우드는 애플리케이션 빌드·테스트·배포 등 모든 개발 과정을 클라우드 위에서 올려 자동화하거나 팀과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비전 프로용 앱 개발을 위해 개발자가 직접 장치를 착용하고 개발하며 몰입감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장치를 사용할 수 없을 때는 가상 공간을 구현하고 프로토타이핑 및 앱 테스트를 반복 수행하며 앱의 퀄리티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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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소스 편집기에서 매크로를 이용해 구현한 브레이크포인트로 복잡한 코드에서도 쉽게 버그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협업 강화를 위한 기능이 추가되는 등 대규모 개발을 위한 지원 기능이 확대됐다.
애플 측은 "애플에서 앱을 만들고 배포하는 과정이 이렇게 쉬워진 적은 없었다"며 "엑스코드15는 개발자에게 새로운 경험과 성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