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걸 때 보이는 사진 내맘대로"…iOS 17 신기능 살펴보니

애플이 자체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 업데이트에 나선다. 전화, 페이스타임, 메시지 등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주로 개선할 예정이다.

애플은 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서 열린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iOS 17을 선보였다.

애플은 iOS 17에 대해 “아이폰을 더 개인적이고 직관적인 기기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iOS 17에 적용되는 연락처 포스터, 스티커, 실시간 음성메시지 이미지 (사진= 애플)

전화 앱은 사용자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인 맞춤형 연락처 포스터 기능이 생겼다. 상대방에게 전화걸 때 대표하는 모습을 프로필처럼 설정할 수 있다.

전화가 왔을 때 발신자의 음성 메시지를 확인해 전화를 받을 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실시간 음성메시지 문자변환 기능도 추가됐다. 이동통신사에서 스팸으로 분류한 전화는 실시간 음성 메시지로 표시되지 않고 바로 거절된다.

페이스타임에서도 이제 음성과 영상 메시지를 지원한다. 사용자는 상대방이 전화를 받지 않으면 나중에 확인할 수 있도록 메시지를 남겨 함께 공유할 수 있다. 애플 TV 4K에도 이번 업데이트가 적용돼 페이스 타임을 집에서 가장 큰 화면인 TV에서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메시지 기능도 강화된다. 새로운 이모티콘 스티커, 사진에서 대상만 분리해 만들 수 있는 ‘라이브 스티커’ 기능이 새로 생겼다. 체크인 기능은 가족이나 친구가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했는지 위치 공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모든 정보는 종단간 암호화로 보호된다.

에어드롭 기능도 확대된다. 사용자간 아이폰을 가까이 대면 손쉽게 연락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네임 드롭' 기능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