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회사 리비안이 검은 천에 감춰진 차세대 소형 SUV를 살짝 공개했다고 IT매체 더버지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R J 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주말 인스타그램 Q&A 세션을 통해 차세대 R2 SUV의 디자인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스캐린지 CEO와 제프 하무드 책임 디자이너가 검은 천에 덮여 있는 R2 클레이 모델 앞에 서 있는 모습이 공개됐는데, 이 차량은 R12처럼 네모진 박스형이지만 크기는 더 작았다.
1년 전 리비안은 2025년 차세대 R2 전기자동차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당시 리비안은 새롭게 내놓을 자동차가 대형 SUV 형태인 R1S보다 더 작으며 가격도 저렴하게 책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1S 전기자동차 가격은 7만8천 달러(약 1억 원)부터 시작한다.
클레어 맥도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달 리비안이 2026년 R2 차량 생산 목표를 20만 대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R2가 고급 SUV 시장에서 테슬라 모델Y, 제네시스 GV60, 폴스타3 등과 경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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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버지는 리비안이 R2 출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또 현재 모든 전기차 회사들이 테슬라 모델Y를 따라잡기 위해 모두 전기SUV 출시를 준비 중이라며 뜨거운 전기 SUV 시장을 따라잡기 위해 빠르게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비안은 미국 조지아 주에 공장을 짓는 조건으로 약 15억 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공장 건설에 반대하는 이들이 제기한 소송으로 인해 발목이 잡혀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