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하는 월간 날씨예보로 인해 7~8월 내내 비가 올 것이란 소문이 돌면서 누리꾼들 사이에 휴가 계획 등에 대한 고민들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기상청 관계자는 해당 예보에 대해 정확도가 현저히 떨어진다고 말하며 가능성이 희박한 예보라고 분석했다.
![](https://image.zdnet.co.kr/2023/05/15/c9d8e2f49745bf0a76be231c30402ec7.jpg)
15일 오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하는 월별 날씨 달력을 확인해 보면 한국 주요 도시의 7, 8월 달력은 내내 비구름 표시로 가득하다.
서울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7월 한 달 동안 7일, 20일, 26일 단 사흘을 제외하고 모두 비 소식이 예보돼있다. 심지어 8월은 17일과 31일 단 이틀을 제외하고 모두 비구름이 그려져있어, 예보가 정확하다면 올 여름 내내 맑은 하늘은 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해당 날씨 달력은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갈무리돼 퍼져나가 많은 누리꾼들을 울상 짓게 했다. 이들은 "끔찍하다. 벌써 싫다", "습하겠다. 빨래 어떡하지". "30~31도에 내내 비라니 여행 어떡하지", "아, 야구 봐야 되는데" 등 걱정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그렇다면 마이크로소프트의 7~8월 날씨예보는 사실일까. 이와 관련해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지난 9일 MBC와의 인터뷰에서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맞을 확률이 거의 희박한 예측 자료라고 보시면 된다"며 소문을 일축했다.
우 통보관은 "예측 과정 중 첫 번째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의 날씨 상황이 얼마나 잘 반영돼있냐' 하는 것이다. 즉 초깃값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해당 예측 자료는 단순한 수치 모델에서 나온 결괏값만 존재하는 것으로, 현재 상황이 배제돼 있다. 관측 실황이 없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청계천 찾은 MB, "尹, 용기있는 사람…잘하고 있다"2023.05.15
- [포토] 젓가락 90도로 꺾은 여중생들..."여장사 찾아요"2023.05.15
- 동해 지진 "55일간 55차례"…센 지진 모두 '한곳'2023.05.15
- '前 국가대표' 김동성, 공사장 인부 됐다..."다 내려놓고 열심히 살자"2023.05.15
기상청에서는 오는 6~7월 기온이 평년보다 조금 높을 확률이 있으며,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많은 수준 정도로 예측하고 있다고 우 통보관은 덧붙였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