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동해 해역에서 올해 들어 국내 최대 규모의 지진을 포함 두차례의 지진이 이어졌다. 올들어 강원 동해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은 55차례에 이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27분36초쯤 강원 동해시 북동쪽 59㎞ 해역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깊이는 32㎞로 추정됐다.
이는 올해 들어 국내(내륙‧해역 포함)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도가 세다. 강원 동해 해역에서 발생한 역대 지진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규모다.
도내 해역 역대 최대 규모 지진은 2019년 4월19일 오전 11시16분쯤 동해 북동쪽 54㎞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3의 지진이었다.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한 지 1시간 40여분만인 15일 오전 8시6분32초쯤 강원 동해시 북동쪽 53㎞ 해역에서 규모 1.8의 지진이 또 발생했다. 지진 발생 위치는 북위 37.87도, 동경 129.53도이며, 발생 깊이는 24㎞이다.
올들어 이날까지 동해 해역에서는 규모 2.0 미만 미소지진을 포함해 총 55차례의 지진이 이어졌다. 지난 3월22일 새벽 동해 해역에서는 처음으로 지진이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55일간 55차례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중 규모 3.0이상 지진은 4차례로, 이날 오전 발생한 지진 부근에서 모두 발생했다. 규모 3.0이상 지진은 △4월25일 동해 북동쪽 52㎞ 해역 △4월25일 동해 북동쪽 50㎞ 해역 △5월14일 동해 북동쪽 51㎞ 해역 △5월15일 동해 북동쪽 52㎞ 해역 등이다.
한편 이번 규모 4.5의 역대급 지진으로 인해 강원, 경북 지역에서는 계기진도 3 수준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계기진도는 지진계에 기록된 관측값을 토대로 산출하는 흔들림의 정도를 말한다. 계기진도 3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낄 수 있고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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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발생한 지진과 관련 강원소방에 접수된 지진 유감신고는 강릉 6건, 동해 8건, 삼척 4건 등 총 18건이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