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튀김에 흥분한 갈매기떼 '공포'…車 유리 '쩍'

감자튀김 먹으려 부리·발톱으로 앞 유리 파손해

생활입력 :2023/04/28 15:01

온라인이슈팀

한 무리의 스페인 갈매기떼가 차 안에 놓인 감자튀김을 먹기 위해 유리창까지 깨트렸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스타는 스웨덴 출신 마린 산딘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갈매기떼 차량 공습 영상'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시스] 한 무리의 스페인 갈매기떼가 감자튀김을 먹기 위해 차량 유리창을 공습하고 있는 영상이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영상을 공유한 마린 산딘의 차량을 공격하고 있는 갈매기 무리. (사진=소셜미디어) 2023.04.28.

마린은 스페인의 한 해변에서 친구와 함께 차 안에서 햄버거를 먹고 있었다. 그런데 한 무리의 갈매기떼가 날아와 마린의 차를 둘러싸기 시작했다. 갈매기들의 목표는 바로 앞 좌석에 놓인 감자튀김이었다.

유리창을 장애물로 인식하지 못한 갈매기들은 감자튀김을 낚아채기 위해 부리와 발톱으로 유리창을 거칠게 내리찍기 시작했다. 영상 속 마린은 그런 갈매기들을 보면서 즐겁게 웃었다.

마린이 공유한 영상은 빠르게 누리꾼들 사이로 퍼져나갔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마린이 웃고 있을 때가 아니라며 차 앞 유리에 금이 가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갈매기들이 창문을 부수려 하고 있다. 이건 역사상 가장 무서운 공포 영화다", "갈매기들은 진짜 못된 새들이다. 항상 음식만 보이면 정신없이 달려든다", "유리창이 깨지면 최후에 웃는 것은 갈매기들이 될 것이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새를 이용한 촬영 기법으로 유명한 앨프리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 '새(The Birds)'가 떠올랐다는 누리꾼도 있었다.

새는 대체로 유리와 같은 투명한 장애물을 인식하지 못한다. 이로 인해 매년 수억 마리의 새들이 고층 건물 등과 충돌해 죽는다. 마린이 살고 있는 스웨덴의 경우 매년 150만 마리에서 450만 마리의 새들이 건물과 충돌해서 죽는다는 통계가 발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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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28일 기준 680만 회 이상 조회되며 58만 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