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올해 1분기 퇴직연금 적립액을 가장 많이 늘리며, 퇴직연금 사업 경쟁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 퇴직연금 비교공시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말 하나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전년 말 대비 1조800억원이 증가한 28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형 퇴직연금(IRP)은 7천585억원, 확정기여형(DC)은 3천575억원 늘어났다.
하나은행 측은 "지난해 19.3% 증가하는 등 은행업권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퇴직연금 서비스 차별화가 이런 결과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하나은행은 퇴직연금 전문 컨설턴트가 직접 찾아가는 방문 상담 서비스뿐만 아니라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앱) '하나원큐'를 통해 연금 관리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하나은행은 인공지능(AI) 추천 연금 자산 포트폴리오 형성 'AI 연금투자 솔루션' 서비스도 개시했다고 강조했다.
AI 연금투자 솔루션은 퇴직연금(DC, IRP) 가입자가 설정한 연금자산 목표에 맞춰 은퇴시점까지 개인의 투자 계획을 설계해주는 초개인화 자산서비스라는 것이 은행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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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비스는 하나은행과 하나금융티아이의 사내 독립 기업인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의 협업을 통해 자체 개발한 AI 기술을 기반으로 했다.
하나은행 조영순 연금사업본부장은 "은퇴 후 충분한 노후자산을 준비하고, 어려움 없는 은퇴 후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실질적인 수익률을 높이기 위하여 다양한 방법을 통해 연금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