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건강] 대상포진 방치하면 옷깃만 스쳐도 극심 통증 계속된다

신경통으로 발전 확률 높아져…초기 적극 치료 이뤄져야

헬스케어입력 :2023/04/21 14:23    수정: 2023/04/21 15:11

대상포진을 방치하면 만성통증으로 발전되는 만큼, 대상포진 발생 초기 적극적인 치료 개입이 요구된다.

‘대상포진’이란, 어릴 때 수두를 앓은 사람에게서 면역기능이 저하되는 경우 발생하게 되는데, 몸에 남아있던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의 증식에 의해 피부에 물집과 심한 통증이 생기는 신경질환이다.

몸의 한쪽으로 띠 모양의 발진과 수포가 나타나기 때문에 띠 모양의 포진 즉, 대상포진이라고 불린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어느 신경에나 나타날 수 있지만 주로 가슴부위와 얼굴부위에 호발하고, 대체로 하나의 피부분절에 국한된다.

사진=YTN사이언스 유튜브 캡처

▲고령자 ▲기저질환자 ▲암환자 ▲장기이식등으로 면역 억제제 투여자 ▲극심한 스트레스 ▲과로 등 면역력이 떨어지면 피부에 발진 수포 등이 나타나기 며칠 전부터 심한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타 질환과 헷갈릴 수 있지만, 편측성의 띠모양으로 나타나는 피부발진과 통증이 주요 증상인 점, 특정 척수 신경절의 재발감염에 의해 나타나 국소적인 증상을 보인다.

피부병변은 2주~4주가 되면 흉터나 색소 침착을 남기고 치유된다. 그렇지만 통증은 신경손상과 중추신경의 변화에 의해 점점 심해지게 된다. 예리하고 찌르는 듯 한 전기가 오는 듯한 화끈거리는 듯한, 시간이 지나면서 옷깃만 스쳐도 통증이 생기는 이질통 등의 신경병성 양상의 통증이 나타난다.

대상포진 초기에는 피부병변에 대한 약물치료를 받는 동시에 통증의학과 전문의와 상의해 통증을 적극적으로 치료하여 대상포진후 신경통이 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신경통은 치료가 잘되지 않으며 심한 통증으로 잠을 잘 수 없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만성통증으로의 진행을 예방하려면 약물치료와 신경차단 요법을 실시해야 한다. 통증치료는 빨리 시작할수록 그 효과가 좋다.

대상포진을 피하려면, 규칙적인 운동과 생활습관 등으로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 또 극심한 스트레스·체력저하·과로·만성피로 등을 피해야 한다. 대상포진 예방 백신을 접종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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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대상포진을 방치하면 신경통이라는 만성통증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아진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발진이 발생한 지 1개월이 지난 후에도 통증이 남아 있는 질환을 말하는데 급성기의 염증과 그 결과로 나타나는 통증 신호의 변화에 의해 통증 전달 체계에 이상이 생기고, 이로 인해 통증 전달 기능이 변화되면서 발생하는 만성 통증을 말한다.

강연승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이미 발생한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완치되기 어렵기 때문에 초기에 신경통의 발생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