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건강] 산모 심장질환은 조산 출산 위험있다

조산 예방 위해 고위험산모센터서 정밀 진단 필요해

헬스케어입력 :2023/04/20 15:11

산모의 건강질환이 조산 출산의 위험인자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안기훈 고려대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지난 2017년 첫 아이를 출산한 25세~40세 산모 17만4천926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산과 산모의 심장질환 간의 연관성을 기계학습을 통해 분석했다.

조산은 정상 임신주수인 37주 보다 이르게 출생한 경우를 말한다. 전 세계적으로 약 11%의 신생아가 조산아로 보고됐다. 조산은 영유아와 소아의 주요사망원인 가운데 하나로, 5세 미만 어린이 사망의 약 18%가 조산에 기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픽사베이

해외 각국에서도 조산을 예방하기 위한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며 원인과 대책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는데, 그 중 산모의 심장질환이 조산과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연구가 서구에서는 보고된 바 있지만 아직까지 아시아인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

안기훈 교수팀의 연구 결과, 17만4천926명 중 조산 출산을 경험한 산모는 1만2천701명이었다. 전체 산모 중 1만2천234명은 하나 이상의 심장 질환을 가지고 있었다. 조산은 산모의 여러 심장 질환 중 특히 부정맥, 허혈성 심장 질환과 강한 연관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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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맥 중에서는 심방세동과 심방조동이 가장 중요한 조산의 위험 요소로 밝혀졌다.

안기훈 교수는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의 경우 심장 질환에 대한 면밀한 검진이 조산을 예방하고 건강한 아이를 만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며 “가슴통증이나 두근거림, 답답함, 어지럼증, 호흡곤란, 이유 없는 피곤함과 같은 증상이 있는 여성이라면 미리 고위험산모센터를 방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