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개방적 연구로 메모리 반도체 혁신"

나명희 부사장 "메모리에 연산 기능 더해…미래 준비"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3/03/30 10:13

“메모리 반도체 연구만으로는 반도체 격변기를 이끌 수 없습니다. 연산 기능이 더해진 메모리가 만들어낼 새로운 컴퓨팅 환경까지 고려한 연구가 필요합니다.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 혁명기술센터(RTC)는 이러한 관점에서 장기적인 미래를 준비하는 연구 조직입니다.”

나명희 SK하이닉스 RTC 부사장은 30일 사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미래 반도체 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며 2021년 선행 연구 조직 RTC를 출범했다.

나명희 SK하이닉스 혁명연구센터(RTC) 부사장이 연구원들과 소통하고 있다.(사진=SK하이닉스)

RTC는 SK하이닉스 핵심 사업인 D램과 낸드플래시 기술 변곡점을 넘어설 수 있는 차세대 메모리를 연구한다. 차세대 컴퓨팅 방식에 대응할 반도체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기반 연구를 진행 중이다.

RTC는 지난해 개방형 연구 플랫폼(ORP)을 열었다. 영문 사이트에 RTC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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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개방형 연구 플랫폼(ORP)(사진=SK하이닉스)

나 부사장은 “세계적인 ‘글로벌 연구개발(R&D)24’를 구축해 시간·지역·지정학적 한계를 넘어서는 연구 협력 조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글로벌 R&D24는 연구 협력 자원을 통합해 국내외 전문가가 소통하면서 연구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RTC는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특허 데이’, 채택된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이노베이션 박스 페스티벌’을 운영하고 있다. 나 부사장은 “미국과 유럽에서는 연구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좋은 연구 성과를 낸다”며 “RTC도 세계적인 기업의 수평적인 문화와 SK하이닉스 고유 체계를 조합한 특별한 연구 문화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