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일상 속의 탄소중립 실천 확산을 위해 다회용기 사용을 적극 장려하고 자원 순환 분야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환경부는 17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탄소중립 국민 실천운동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계획을 통해 다회용기 사용 등 국민 누구나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자원 순환 분야에 집중해 범국민 실천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의 ESG 경영 확대로 형성된 사회적 분위기를 탄소중립 실천 서비스 산업 활성화 계기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또 탄소중립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높은 청년세대 참여를 위한 맞춤형 유인체계도 마련한다.
우선 정부는 다회용기 이용문화 확산을 추진한다. 영화관, 장례식장 등 일회용품 다량 사용처를 대상으로 다회용기 세척·대여 서비스업과 연계한 지원 사업을 마련한다.
다회용기·컵 활용 초기시장 형성을 위해 정부·지자체 청사 내 커피전문점에 다회용컵 매장 전환사업을 추진하고, 저소득층,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을 위해 지역자활센터 등의 대여·세척 서비스 사업을 활성화한다.
또 청년세대와 함께하는 탄소중립 캠페인도 전개한다. 그린캠퍼스 사업을 통해 가치소비에 관심이 많은 청년세대의 탄소중립 실천을 유도하고 교내 커피전문점, 구내식당 등에서 다회용기 이용을 확산해 일회용품 없는 캠퍼스 생활문화를 조성한다.
기업의 ESG 경영 확대로 형성된 사회적 분위기를 탄소중립 실천 서비스 산업 활성화 계기로 활용한다. 시민단체가 발굴한 실천운동에 기업들의 ESG 차원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성공사례는 전국 확산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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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인센티브 기반의 국민 녹색생활 실천을 촉진하기 위해 다회용컵 이용 등에 제공하는 탄소중립포인트 항목과 예산을 확대한다. 탄소중립포인트의 경우 실시간 적립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편의성을 높인다.
'탄생(탄소중립 생활실천)' 캠페인도 지속 추진된다. 매월 10일을 '1회용품 없는 날'로 운영하고, 지구의 날(4월22일), 환경의날(6월5일) 등 주요 기념일과 연계해 '일회용품 없는 세상' 캠페인을 전개한다. 실천운동 유형별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계량화하고 진척사항을 탄소중립 플랫폼에 게시하는 등 대국민 홍보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