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SI SW기업협의회'가 오는 10일 창립총회를 열고 발족한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기업의 공공 정보화(소프트웨어) 사업 참여 제한 완화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달 중견 IT서비스(SI) 기업들도 대기업 참여제한 완화에 공동 목소리를 내기 위해 중견SW기업협의회를 결성한 바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중소SI SW기업 협의회'가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한국EDS, 유플러스아이티, 코리아퍼스텍, 타임소프트, VTW, 더존테크윌, 유엔파인, 엠티데이타, 범일정보, 조인트리, 아토스, 모비젠, 피플인소프트 등 13개사 대표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회장사는 VTW(대표 조미리애)가, 부회장사는 유엔파인(대표 조기현)·유플러스아이티(대표 김상하) 두 회사가 맡는다.
특히 이날 발족식에서 참여기업들은 대기업 참여 제한제도와 관련한 정부 건의서를 의결, 공표할 계획이다. 또 상생협력제도에 대한 중소기업협의회 입장을 정리하는 한편 오는 21일 예정된 국회 이정문 의원실과의 간담회와 사단법인화를 포함한 협회 운영방안을 논의한다.
한편 지난달 견 IT서비스기업들이 참여해 발족한 '중견SW기업협의회'에는 대신정보통신, 쌍용정보통신, KCC정보통신, LIG시스템, 시스원, 에스넷, 대보정보통신, 메타넷디지털, 세림티에스지, 농심NDS, 더존비즈온 등이 참여하고 있다. 협의회 회장은 최현택 대신정보통신 대표이자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장이 맡았다.
대기업참여 제한 제도는 지난 2013년 정부가 SW산업진흥법을 개정,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제한기업(대기업)들을 공공SW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제한(국가안보 등은 제외) 것으로, 이 제도 영향으로 공공SW사업의 주 사업자(마더) 비중이 2010년초만해도 대기업이 70%가 넘었는데 2020년에는 20%대로 낮아졌다.
제도 시행이후 지난 10년간 여러 이유로 대기업의 공공 정보화 시장 진입 문호가 조금씩 넓어졌는데, 윤석열정부 들어 총리실 산하 규제혁신추진단은 이 제도를 규제개선 과제로 확정, 업계 의견을 수렴중이다. 주무 부처인 과기정통부도 관련 단체를 잇달아 만나는 등 제도 개편에 착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