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개 기업이 지난 달 국내외에서 총 62만5천487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성장한 수치다.
2일 각사 판매실적을 분석한 결과 국내 완성차 5개사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21.3% 증가한 총 12만5천240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와 기아, 쌍용차, 한국GM은 판매량이 증가한 반면 르노코리아는 판매량이 감소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32만7천718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기아도 같은기간 14.7%증가한 25만4천27대를 판매했다.
한국GM은 2월 총 2만6천191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6% 판매량이 증가했다. 쌍용차도 1만431대를 판매, 47.3% 늘었다.
하지만 르노코리아는 2월 총 7천150대를 판매하면서 완성차 5개사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37.9% 감소했다.
국내 판매량에선 현대차가 6만5천15대로 전년 대비 22.6% 증가했다. 그랜저가 9천817대로 국내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로 아반떼 6천336대, 팰리세이드 3천539대가 순으로 판매됐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이 4천290대 판매를 기록했다.
기아는 2월 국내에서 5만105대(26.9%)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봉고Ⅲ로 8천977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카니발(6천39대), 스포티지(5천689대)가 그 뒤를 이으면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강세를 보였다.
쌍용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6천785대를 판매, 전년 같은 기간보다 49.4% 증가했다. 지난해 출시한 토레스가 4천813대로 내수 시장을 견인했다.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는 1천290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49.7% 감소했다.
르노코리아의 2월 국내 성적표는 전년 대비 40.3% 판매가 줄어든 2천218대다. 대표 라인업인 SM6, QM6, XM3 등 전 제품 판매가 각각 전년 대비 14.8%, 56.2%, 8% 감소했다. 2월까지 누적 판매량도 전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4천334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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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의 국내 판매량은 1천대 수준에 머물고있다.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대비 54.3%가 감소한 1천117대로 나타났다. 한국GM은 현재 수출에 주력하면서 국내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상황이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해외 판매는 총 50만247대를 기록했다. 현대차가 전년 대비 4% 증가한 26만2천703대, 기아는 12% 확대된 20만3천922대를 판매했다. 한국GM은 수출 주력에 힘입어 2만5천74대로 전년 대비 22.9% 증가했고 쌍용차는 3천616대(43.9%)를 수출했다. 반면 르노코리아는 7천795대를 판매하면서 5개사 중 유일하게 판매량이 36.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