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앞둔 PS VR2, 시선추적-전용 컨트롤러로 몰입 높인다

소니 독점 레이싱게임 그란투리스모7에 해당 기능 적용 예정

디지털경제입력 :2023/02/16 11:17

소니의 신형 VR 기기 플레이스테이션 VR2(PS VR2) 출시를 앞두고 콘솔과 VR 업계 모두 관심이 집중된다.

오는 22일 출시되는 PS VR2는 지난 2016년 출시된 PS VR의 후속기로 더 발전된 스펙과 성능을 갖추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몰입도 넘치는 콘텐츠 경험을 제공한다.

PS VR이 다소 실험적인 시장에 등장한 낯선 기기였다면 PS VR2는 VR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가 어느정도 대중에게 자리를 잡은 상태에서 출시되는 기기다. 이는 PS VR2가 VR 시장 개척자가 아닌 시장의 향후 가능성을 증명해야 하는 이전과는 조금 다른 역할을 안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PS VR2 이미지.

PS VR2는 성능 면에서 이런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기기다. 특히 VR 기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는 해상도와 시야각이 전작 대비 크게 향상됐다. 전작이 시야당 해상도 960x1080을 지원한 것에 비해 PS VR2는 시야당 2000x2040 해상도를 지원한다. 시야각도 100도에서 110도로 넓어졌다.

여기에 더욱 가벼워진 무게, 에어벤트를 탑재해 쾌적한 이용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런 점에 더해 PS VR2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요소는 시선추적 기능과 전용 컨트롤러의 존재다.

PS VR2 이미지(사진=플레이스테이션 유튜브)

PS VR2에는 얼굴과 기기의 거리를 확인하는 센서, 시선추적을 위한 IR LED와 IR 카메라 등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PS VR2를 장착한 이용자가 어디를 보고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그대로 기기가 인식할 수 있다.

이용자는 게임 내 메뉴를 선택할 때 일일이 커서를 움직이지 않고 해당 메뉴를 주시하는 것만으로도 활성화할 수 있다. 혹은 게임 내에서 시선을 향하는 것만으로도 시점이 전환되거나 상대를 조준하는 등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시선추적 기능은 PS VR2 출시와 함께 완전대응 업데이트를 예고한 레이싱게임 그란투리스모7에 적용된다. 개발사 폴리포니 디지털은 그란투리스모7에서 PS VR2에 최적화된 3D 오디오와 HDR 톤 매핑에 더해 시선 방향을 고해상도로 렌더링하는 포비티드 렌더링, 자유로운 시점 전환까지 예고했다.

그란투리스모7은 PS VR2 출시에 맞춰 대응 업데이트를 준비했다.

PS 무브봉을 들고 게임을 해야 했던 전작과 달리 PS VR2에는 듀얼센스에서 이미 선보였던 주요 기능이 적용된 전용 컨트롤러가 함께 주어진다.

지난 15일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가 공개한 영상에서는 PS VR2 전용 컨트롤러가 어느 정도로 공들여 만들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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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VR2 전용 컨트롤러에는 게임 내 상황에 따라 반발력이 실시간으로 달라지는 적응형 트리거와 미세 진동을 구현하는 햅틱 피드백이 탑재됐다. 여기에 더해 손가락과 접촉하는 트리거, 그립, 아날로그 스틱, 액션 버튼 등 대부분의 조작부에 정전기식 터치 센서까지 적용됐다.

또한 컨트롤러의 위치와 움직임을 추적하기 위한 14개의 IR LED가 탑재돼 이용자의 움직임을 게임에 그대로 구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