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 TSMC 이사회는 미국 애리조나 공장의 자본금을 최대 35억 달러(약 4조4520억원)까지 늘리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TSMC는 지난해 12월 말 착공한 애리조나 파닉스 2공장 투자 계획을 400억 달러(50조8800억원)로 3배 늘렸다. 이번 신공장은 2021년 착공한 피닉스 1공장 건설 규모인 120억 달러(약 17조원) 보다 3배 많은 규모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외국인 투자 중 하나인 TSMC 파닉스 2공장은 첨단 3나노미터(nm) 기술을 사용해 2026년에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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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의 신공장 투자는 미국의 적극적인 반도체 기업 보조금 지원을 약속한 가운데 이뤄졌다. 미국은 지난해 반도체 보조금으로 390억 달러를 책정했으며 올해부터 대상 기업에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TSMC는 지난해 11월 애리조나 파닉스 1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리사수 엔비디아 CEO 등이 참석해 주목 받았다. 파닉스 1공장은 2024년부터 5나노 공정으로 월 2만장 웨이퍼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