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1월 매출 66억 달러...전년比 16.2% 증가

엔비디아, AMD 등 HPC 주문 증가 요인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3/02/13 11:38    수정: 2023/02/13 13:46

대만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 TSMC 1월 매출이 2천1억 대만달러(66억1340만 달러, 한화 8조4천18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6.2% 증가, 작년 12월 대비 3.9% 증가했다. 반도체 시장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실적이다.

TSMC 팹(사진=TSMC)

TSMC 실적은 엔비디아, AMD 등 HPC(고성능컴퓨터) 프로세서의 긴급 주문 증가로 인해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NH투자증권은 "HPC 관련 프로세서에 주로 사용되는 5나노미터(nm) 이하 공정에서 TSMC의 시장점유율이 독보적이다"며 "머신러닝 연산 수요 급증으로 인해 오픈AI는 엔비디아 H100 프로세서를 1만개 이상 주문하는 등 사용자가 늘어나며 추후 주문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TSMC의 5나노 이하 공정 캐파(용량)는 애플 40%, 엔비디아 25%, AMD 20% 가량 차지할 전망이다. 특히 애플은 올 하반기부터 양산이 본격화될 3나노 공정을 사용할 예정이다.

TSMC 1분기 매출 전망은 5천250억 대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16.1%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TSMC 뿐 아니라 삼성전자, UMC 등 대다수의 파운드리 업체의 1월 실적은 전년 및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TSMC 2023년 1월 실적(자료=TS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