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폭스콘 등 대만 전자산업계 주요 인사들의 신상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됐다. 이들이 가입한 대만 중화항공 마일리지 프로그램에서 개인정보 침해 사고가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연합보(聯合報)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중화항공 마일리지 프로그램인 '다이너스티' 가입자 300만 명의 정보가 온라인 상에 유출됐다.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에는 TSMC 창립자인 장중머우(張忠謀, 모리스 창), 리우더인(劉德音, 마크 리우) 회장과 폭스콘 창립자인 궈타이밍(郭台銘, 테리 고우), 차이밍카이(蔡明介) 미디어텍 회장, 하이잉준(海英俊) 델타일렉트로닉스 회장 등 대만 내 전자산업계 인사가 다수 포함됐다.
관련기사
- LGU+, 18만명 고객 정보 유출…경찰 수사 의뢰2023.01.10
- 삼성, 원(One) UI 5 업데이트로 개인정보 보호 기능 강화2022.12.16
- 호주, 개인정보 유출 기업에 최대 5천만 달러 부과한다2022.12.02
- 로봇견 '스팟'이 관람객 안내…화려한 신기술에 '우와' 환호성2024.10.10
연합보에 따르면, 개인정보를 유출한 공격자들은 중화항공에 몸값을 요구하는 대신 피해자들에게 "거주국의 개인정보 관련 정부 부처나 관계 당국에 중화항공을 신고하고 보상을 받으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중화항공은 "시스템 상 보안 취약점을 점검했으며 다이너스티 프로그램 가입자에게 비밀번호 변경을 요청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