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하늬가 임신 과정 중 겪었던 일화를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하늬는 최근 방송된 CBS '새롭게하소서'에 출연해 결혼과 임신, 출산에 관해 이야기를 전했다.
해당 영상에서 이하늬는 "남편이 정말 계획적인데, 원래 '원 더 우먼' 전에 결혼을 서약식으로 하려고 하다가, 드라마 끝나고 하자고 하고, 나이가 있으니까 둘 다 어른들께 인사를 드리면서 시험관 아기를 계획했는데, 하나님이 건강한 아기를 주실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라며 "남편이 다독이면서 의술도 하나님의 선물이니 시험관 아기도 제한하지 말고 열어서 해보자고 하더라, 그때 선포하듯이 한 말이, 이제 우리 둘이 하나가 되면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대로 우리가 가야 하고, 그래도 훨씬 더 선하게 인도하실 하나님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롱디 커플이라 9월에 잠깐 남편을 만나고, 3개월 떨어져 있었는데 9월에 임신한 거다"라며 "근데 상상을 못했다, 전조 증상이 있을 때 임신한 줄 모르고 촬영을 했다"고 했다.
이어 "제가 차에서 잠을 자는 스타일이 아닌데 저녁 먹고 잠 들었고, 얼굴도 엄청 부은 거다"라며 "혹시 모르니까 남편이 테스트를 해보라고 해서 했는데, 두 줄이 나오더라, 믿기지 않아서 세 번이나 했다, 특히 '원 더 우먼' 액션신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못하겠다고 할 수 없어서 '하나님 아이를 지켜주세요' 했는데, 시험관 예약도 무색해졌다"고 밝혔다.
이하늬는 축제처럼 임신 기간을 즐겼다고 말하기도 하며 "옆에 있는 남편이 정말 든든했다"며 "주위에 (임신을) 추천한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도 "사실 대학교에서 유전자 추적 검사를 하면 좋겠다고 연락이 왔는데, 별생각 없이 갔는데 양수 검사를 하더니 '낙태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하더라"며 "그때 임신 18주였는데, 진료실 문 닫고 완전히 무너졌다, 그러고 양수검사를 하고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있다가, 기도밖에 안 나오더라, 아픈 자녀를 가진 부모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깨달았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이후 나중에 안전하다는 전화를 받고, 감사함보다는 나한테 혹시 그런 일이 있었어도 감사할 마음이 나에게 있을지 이런 생각이 들더라"며 "이 아이는 장애를 갖고 태어났을 수도 있는데 그냥 우리에게 하나님이 주신 거다, 하나님이 키우시는 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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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하늬는 지난 2021년 12월 교제하던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했다. 이후 지난해 6월 딸을 출산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