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W·벤츠·BMW 등 83개 차종 10만2254대 자발적 리콜

차량 소유자 각 사 일정 맞춰 입고 가능…대상 차종 무료 수리

카테크입력 :2023/02/08 10:09

국토교통부는 폭스바겐그룹코리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포드코리아·비엠더블유코리아에서 수입하거나 판매한 총 83개 차종 10만2천254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8일 밝혔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서 수입하거나 판매한 티구안 2.0 TDI 등 27개 차종 7만4천809대는 트렁크에 탑재된 안전삼각대의 반사 성능이 안전기준에 미달되는 사항이 확인돼 수입사에서 자발적으로 리콜을 진행했다.

[사진=폭스바겐] 티구안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GLE 350d 4MATIC 등 15개 차종 1만3천530대는 후방 차체 플랜지의 방수 불량에 의한 수분 유입으로 연료펌프 제어장치가 수분에 접촉돼 연료펌프가 제대로 적동하지 않아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 E280 등 35개 차종 3천581대는 선루프 유리 패널의 접착 불량으로 해당 부품이 차량으로부터 이탈되는 문제로 자발적으로 리콜했다.

포드코리아에서 수입하거나 판매한 에비에이터 등 2개 차종 7천83대는 음향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좌석 안전띠 미착용 경고음이 4초 이상 작동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수입사는 우선 자발적으로 리콜을 진행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E 350 e 4MATIC 쿠페

비엠더블유코리아의 미니 쿠퍼 SE 927대는 에어백 제어장치 소프트웨어의 설정값 오류로 충돌 사고 시 운전석 에어백이 느리게 전개돼 운전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아울러 R1250GS Adventure 등 3개 이륜 차종 2천324대는 엔진 제어장치(ECU)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특정 상황(엔진과 종감속 기어 간 회전 속도가 급격하게 차이가 나는 경우)에서 변속기의 입력축이 파손되고 동력이 전달되지 않는 등 자발적 리콜에 들어가게됐다.

리콜 차량 대상 운전자 중 포드코리아 차량 소유자는 2월 3일, BMW R1250GS 등 3개 이륜 차종은 오는 9일, 폭스바겐과 벤츠 E 280 등 35개 차종, BMW 미니 쿠퍼 SE는 10일, 마지막으로 람보르기니와 벤츠 GLE 350d 등 15개 차종 소유자는 17일부터 각 사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무상 수리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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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각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릴 예정이다.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한편 국토부는 각 사의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장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