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에서 굴러 떨어진 큰 바위덩어리가 가정집 벽을 뚫고 들어가 집주인을 덮칠 뻔한 아슬아슬한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월31일(현지시간) CNN·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하와이의 팔롤로 자택에서 1월30일 자정 무렵 잠들기 전 TV를 보려고 거실로 걸어가던 캐롤린 사사키(65)는 가로 세로 1.5m 크기의 바위덩어리가 벽을 뚫고 들어와 순식간에 눈앞에서 사라지는 순간 기겁을 하고 몸을 움츠렸다.
![](https://image.zdnet.co.kr/2023/02/02/a96765dd177031b821608da2a155347a.jpg)
캐롤린이 자칫하면 압사 당할 수도 있었던 아슬아슬한 장면이 보안 카메라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바위덩어리는 이층 콘크리트 벽을 뚫고 들어와 거실을 가로질러 침실 앞에서 멈춰 섰다.
그녀는 “한 발짝을 더 내디뎠으면 난 아마도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고 현지매체 KITV4에 말했다.
사사키는 살던 집을 새로 지어 입주한지 1주일 만에 날벼락을 맞아 이층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다. 그녀는 바위덩어리가 눈앞에서 쏜살같이 지나가 볼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하와이 뉴스나우에 “ 쿵 소리를 들은 게 전부다. 잠시 뒤 누군가 괜찮냐고 물어봤다”고 말했다.
집 뒤 언덕에 놓여 있던 바위덩어리가 왜 굴러 떨어졌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주민들은 인근 언덕에서 벌어지고 있는 건축 공사가 원인일 것이라고 지목했다.
사사키는 “공사를 시작할 때부터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겁이 났다”며 “이곳에서 쭉 살았지만 폭우가 쏟아지고 허리케인 경보가 내려졌을 때도 이런 일은 없었다”고 지역 매체 KHON2에 말했다.
다른 주민도 최근 사사키의 집을 관통한 바위덩어리보다 조금 작은 암석이 집을 덮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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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건축 개발사측은 이 사고에 대한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