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올 상반기 누적판매 1억5천만대 돌파할 듯...아반떼 1위

제일 많이 팔린 차는 아반떼 1천473만대…61년만의 성과

디지털경제입력 :2023/01/31 14:49    수정: 2023/01/31 14:51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 상반기에 누적 판매 1억5천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31일 현대차·기아의 판매실적을 집계한 결과 두 기업은 1962년 이후 지난해까지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총 1억4천744만9천384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누적 판매량은 각각 9천281만대, 5천464만대로 나타났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누적 판매 1억5천만대까지 남은 수량은 255만대 정도로 올해 현대차·기아의 판매 목표가 752만대임을 고려하면 올해 1억5천만대 달성은 확실시된다.

두 기업이 월별 판매목표(평균 62만7천대)를 순조롭게 채운다면 늦어도 5월에는 1억5천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록은 두 기업이 자동차를 팔기 시작한 61년만의 성과로 기아와 현대차는 각각 1962년, 1968년 내수시장에서 본격 판매를 개시했다. 수출은 기아가 1년 먼저인 1975년, 현대는 1976년에 시작했다.

현대차·기아 판매량은 1983년대 100만대에서 1993년에 열배인 1천만대로 늘었고 2016년에는 1억대를 돌파했다. 여기에 7년만에 5천만대를 추가하며 올해 1억 5천만대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누적 판매 1억5천만대가 코로나 사태에 따른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전 세계 자동차 생산이 차질을 빚는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라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기아가 61년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 차는 아반떼(1천473만대)다. 이어 현대차 액센트(1천25만대), 현대차 쏘나타(928만대), 현대차 투싼(880만대), 기아 스포티지(702만대), 기아 프라이드(621만대), 현대차 싼타페(553만대), 기아 쏘렌토(405만대)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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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투싼, 스포티지, 싼타페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들도 500만대를 돌파하며 현대차·기아의 판매를 견인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상반기 329만9천대를 팔며 일본 도요타그룹, 독일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전 세계 3위 완성차그룹으로 올라섰다. 올해도 지난해 총판매량에서 같은 순위가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