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유니버설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피콕이 4분기 9억7천800만 달러 조정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NBC유니버설은 피콕의 손실은 올해 30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CNBC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컴캐스트의 4분기 실적발표에서 NBC유니버설이 피콕으로 인해 조정 순이익이 36% 감소해 8억1천7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피콕의 유료가입자 수는 지난 분기 500만명 증가해 2천명을 넘어섰다. 이번 손실은 콘텐츠 투자 증가에 따른 것이다. NBC유니버설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특수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99억 달러로 나타났다.
컴캐스트의 4분기 매출은 305억5천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303억2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82센트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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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컴캐스트의 광대역 사용자는 2만6천명 감소했다. 컴캐스트는 플로리다를 강타한 허리케인 이언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마이크 카바나 컴캐스트 사장은 "피콕의 콘텐츠에 광범위한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며 "2023년 30억 달러 손실로 정점을 찍고 그 이후에는 적자폭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