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청이 대마초 흡연 문제로 수사를 받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김청이 출연해 '롤러코스터 같은 내 인생'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
먼저 김청은 '두 개의 호적을 가진 아이'라는 키워드에 대해 "(부모님의 결혼에 대해) 양가 어른들이 허락을 안 해주셨다"며 "군인이던 아버지가 그러던 사이 돌아가셨고, 어머니가 10대의 나이에 시집살이를 하셨다. 힘든 상황에 처한 어머니는 나를 데리고 야반도주를 하셨고, 그렇게 양쪽에 호적에 올라가 있었다"라고 떠올렸다.
김청은 "지금은 호적정리가 됐다. 한참 세월이 흐른 뒤 어머니께 여쭤봤다"라고 덧붙였다.
또 김청은 '기억 속에서 사라진 1년의 시간'이라는 키워드에 대해 "배우들은 한 번의 실수가 꼬리표처럼 평생을 따라다니더라. 초고속 이혼. 이혼이라고 해야 될지, 파혼이라고 해야 될지"라며 며칠 만에 이혼해 파장을 불렀던 일을 떠올렸다.
김청은 "나는 굉장히 힘들었다. 너무 힘이 들어서 병원에 입원도 했는데 만사가 다 싫더라. 엄마랑 이모님이랑 강원도로 바닷가로 바다를 보러 갔는데, 길을 잘못 들었다. 산속에 조그만 암자가 있었고 그곳에 정착을 해버렸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저희 어머니가 참 대단하신 게 아무 말씀이 없으셨다. '여기서 쉴래? 엄마가 기다릴게' 이러고 가셨다. 1년 넘게 이모랑 저랑 그곳에서 살았다"고 고백했다.
김청은 "그때 너무 힘들어서 그 순간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지금도 웃으면서 이야기를 하지만 이 이야기를 할 때마다 많이 힘들다. 인생에서 우리 엄마에게 가장 불효했던 일이고 나 자신에게 가장 자존심 상했던 순간이 이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던 중 김학래는 김청에게 "대마초 흡연 문제로 수사를 받은 적이 있다는 소문이 있다더라"라고 충격적인 질문을 던졌다.
이에 김청은 "피운 적은 없지만 수사를 받은 적은 있다. 당시 한동안 연예계에 게이트처럼 사건이 있었다"며 "어느 날 아침에 전화가 와서 '어디에 누구인데 지금 도망갈 생각하지 말고, 경찰들이 대기 중이니 몇 시까지 어디로 조사받으러 와라'하는 연락을 받았고, 너무 순간 겁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남산의 한 호텔로 갔는데 분위기가 이상했다. 가서 조사를 받았는데 검사라는 분이 저한테 'MC를 하는 분이라 그런지 말을 잘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나는 말을 잘하는 게 아니라 사실 아니기 때문에 아니라고 말한 것이라고 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어느 높은 분의 자제가 이에 연루가 됐었고 나는 억울하게 루머에 휩싸였던 것이다"라고 털어놨다.
관련기사
- "일회용이 아니었네?"...40시간 쓴 일회용 마스크 성능 '반전'2023.01.18
- '주여!' 윤은혜 간증 영상 뭐길래…"교회선 흔한 풍경?"2023.01.17
- 수도권 아파트 3채중 1채 깡통전세…인천 36%2023.01.17
- 쥐 한마리 때문에…한밤중 700세대 주민들 '덜덜'2023.01.17
한편 김청은 1998년 12세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했지만 신혼여행 3일만에 이혼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