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연예계 30년 간 연말 상 없어…초대도 못받는 존재"

생활입력 :2022/12/31 13:11

온라인이슈팀

방송인 홍석천이 연말 시상식에 초대받지 못한 씁쓸한 마음을 드러냈다.

31일 홍석천은 소셜미디어에 셀카 사진과 함께 "마침내 2022년의 마지막 날이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한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연예계에 들어와 30년 가까이 연말에 상 받은 적이 없는 듯하네. 열심히 달려왔다고 생각했는데. 재능이 부족했는지 열정이 부족했는지 인간성이 별로였는지 운이 없었는지 아니면 별별 부족함으로 이 연말에 상 한번 못 받아보고 심지어 그런 행사에 한 번 제대로 초대도 받지 못하는 존재가 되어버렸어"라고 토로했다.

[서울=뉴시스] 홍석천. 2022.12.31.(사진 = 인스타그램 캡쳐)

이어 "1등에 대한 욕심보다 '행복한 3등이 되도 돼'라고 나 스스로 위로하며 살아왔는데 아주 가끔은 1등도 하고 싶어지네"라면서 "연말이라 그래. 누구와 비교하며 살지 말자 그랬는데. 턱시도 입고 트로피 들고 가족들에 팬들에 멋진 감사 인사하는 동료들이 부러워지네"라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그는 서운한 마음을 뒤로 하고 내년에 대한 다짐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무엇보다 간절히, 사랑하며 살아야 해. 나 자신을 내 가족을 내 주위를. 내 인생을. 그래 그렇게 살자. 2023년 그런 마음으로 가슴으로 받아들이자. 트로피 없는 인생이지만 삶은 트로피보다 더 가치 있는 작은 기쁨들로 가득 차 있으니까"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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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홍석천은 1995년 제4회 KBS 대학개그제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이후 방송 외에도 연극, 뮤지컬에 출연하며 1996년부터 MBC 공채 탤런트로 정식 데뷔한 뒤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에서 여성스러운 성격의 패션 디자이너 '쁘아송' 역을 맡아 인기를 얻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