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는 결혼, 특기는 도주?…'배드파파' 정체는 무엇?

생활입력 :2022/12/31 09:12

온라인이슈팀

사랑, 임신, 빚더미를 반복하는 '배드 파파(Bad Papa)' 왕 씨의 정체는 무엇일까.

30일 오후 9시 방송하는 SBS TV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책임감 없는 '배드파파(Bad Papa)' 왕 씨에 대해 알아본다.

[서울=뉴시스] '궁금한 이야기 Y'. 2022.12.30. (사진=SBS 제공) photo@newsis.com

낯선 이를 보아도 방긋방긋 잘 웃는 14개월 서준이(가명). 하루가 바쁘게 자라나는 아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엄마 수정 씨(가명)는 그저 착잡할 뿐이다. 자신보다 16살이나 많았지만 누구보다 자상했던 왕 씨(가명). 그러나 그는 수정 씨가 임신하는 순간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다고 한다. 수정 씨는 인터뷰를 통해 "임신하고 나서 태도가 돌변했죠. 저한테 막 대하고 욕하고, 대출 많이 받게 하고…"라고 말했다.

달콤한 사랑을 속삭였던 왕 씨는 수정 씨가 임신하자 그녀 명의로 대출을 받으라고 했었다고 한다. 가정을 함께 꾸리기로 했던 만큼 수정 씨는 별다른 의심 없이 왕 씨의 요구를 들어줬다. 하지만 기다림 끝에 그녀에게 돌아온 건 7000만 원이 넘는 빚과 신용불량자라는 꼬리표였다.

그런데 왕 씨가 아내 수정 씨 몰래 다른 여자를 만나 한 아이의 아빠가 되었다고 연락이 왔다. 더 충격적인 건 왕 씨에겐 앞서 또 다른 가족들이 더 있었고, 이들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한다. 왕 씨의 전(前) 장모 송 씨(가명)는 "우리 식구들은 (왕 씨 때문에) 몽땅 죽었다. 딸 신용도 죽었고, 두 살배기 양육비도 안 주더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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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씨와 전처 사이에서 태어난 지수(가명) 외할머니 송 씨는 왕 씨 얘기에 치를 떨었다. 16년 전 처가댁 식구들의 명의를 빌려 사업을 벌이다 빚과 아이만 남긴 채 사라졌다는 왕 씨. 그와 4년간 결혼생활을 했다던 조 씨(가명) 역시, 임신한 후 심해진 그의 가정폭력에 이혼을 결심했고 그 후 빚더미에 앉게 됐다고 폭로한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