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2023년 새해 인사를 통해 '유난히 추운 겨울'이라고 평하며 서로 기대고, 온기를 나누고, 서로 손을 맞잡을 때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김정숙 여사와 함께 전하는 새해 인사를 게재했다.
문 전 대통령 부부는 "평산마을에서 바라보는 영축산 정상은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오르는 독수리를 닮았다. 산마루로 솟아오르는 힘찬 새해를 함께 나누고 싶다"고 운을 뗐다.
이들은 "유난히 추운 겨울이다. 치유되지 않은 이태원 참사의 아픔과 책임지지 않고 보듬어 주지 못하는 못난 모습들이 마음까지 춥게 한다. 경제는 어렵고, 민생은 고단하고, 안보는 불안하다. 새해 전망은 더욱 어둡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로 등을 기대고 온기를 나눠야 할 때다. 어렵고 힘들어도 서로 손을 맞잡을 때 우리는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이효리, 옛 여친 떠올린 ♥이상순에 "누구야?" 분노2022.12.30
- 방음터널 참사현장…뼈대만 남은 차량 덩그러니2022.12.30
- "비행기 탔는데 옆에 연쇄살인마가..." 탑승객 '경악'2022.12.30
- 13m 아파트 벽 타고 3억 훔친 '스파이더맨'…신출귀몰 도주2022.12.30
문 전 대통령은 "새해를 맞이하며 부디 치유와 회복의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 이웃의 아픔에 공감하고 배려하며 연대하는 따뜻한 사회가 되길 소망한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전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