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부럽다"는 김민재 발언에 日언론 '들썩'

생활입력 :2022/12/16 13:30

온라인이슈팀

김민재(26·나폴리)가 소속팀으로 복귀하기 위해 이탈리아로 떠나며 "일본이 부럽다"고 한 발언을 두고 일본 언론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14일 김민재는 "일본에는 유럽 선수들이 많다. 그래서 경쟁력이 있고 이제 우리와 비교가 안 되는 것 같다. 감히 제가 한마디 한다면 한국 선수들에게 만약 유럽팀에서 콜이 온다면 좋게 잘 보내줬으면 좋겠다. 솔직히 일본이 많이 부럽다"라며 소신을 밝혔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을 마친 김민재가 14일 오후 소속팀 SSC 나폴리 합류를 위해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이탈리아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2.1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에 15일 '사커 다이제스트' 등 일본 매체는 한국대표팀의 수비 기둥을 맡은 김민재가 "한국에서는 유럽 진출이 어렵다"며 일본대표팀과의 차이점에 대해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 멤버 26명 중 3분의 2 이상인 19명이 유럽파였던 일본대표팀에 비해 한국은 유럽파가 일본팀의 절반인 8명에 불과했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세리에A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나폴리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한국도 일본처럼 유럽에서 뛰는 선수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느끼는 듯 하다"고 전했다.

기사를 접한 일본 누리꾼들은 "일본인 선수를 영입할 때는 문제가 되지 않는 부분이 한국에서는 문제가 되는 게 있나 보다", "확실히 J리그는 선수의 해외 이적에 적극적이고 이적료로 돈을 벌 생각은 없는 것 같다. 전에 곤다가 유럽에서 뛰고 싶다고 했을 때도 계약이 남은 FC 도쿄가 일부러 계약 해지를 해줬다. 이적료가 발생하면 영입 제안이 어려워지니까" 등의 의견을 보였고, 이 댓글들은 많은 공감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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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민재는 일본과의 비교 발언에 더해 자신의 '맨유 이적설'에 대해 일축하며 "지금은 나폴리의 우승만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