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1위인 TSMC가 애플 'A16 바이오닉' 등 하이엔드 스마트폰용 반도체 제작으로 지난달 매출액을 크게 개선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TSMC는 지난달 매출액 2천227억1천만 대만달러(약 9조4천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50.2% 증가한 수치다.
데일 가이 반도체 전문 애널리스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반도체 기업들의 사업 부진과 달리 TSMC의 지난 10, 11월 매출은 안정적이었다"며 "하이엔드 스마트폰용 최신 반도체 제작이 매출 개선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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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는 애플 아이폰14에 들어가는 A16 바이오칩과 퀄컴 스냅드래곤8 플러스 1세대를 4나노(nm) 공정에서 생산하고 있다.
TSMC는 최근 파운드리 시장에서 2위인 삼성전자와의 격차도 더 벌였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3분기 TSMC 점유율은 직전분기보다 2.7%p 늘어 56.1%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0.9%p 줄어 15.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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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는 미국 내 반도체 투자를 늘리고 장기적인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애리조나주에 두번째 반도체 공장을 신설하고, 투자 규모도 당초 120억 달러에서 400억 달러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 행사에 참석한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애리조나 공장에서 생산된 칩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