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금투자기관(CPPI)이 암호화폐 투자 계획을 중단했다. CPPI는 캐나다 최대 연기금 운용기관으로 5천290억 캐나다 달러(3천880억 달러) 상당의 연금을 관리한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CPPI에서 새로운 투자 트렌드를 조사하는 연구기관 ‘알파제너레이션 랩’이 최근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비즈니스 연구를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CPPI는 암호화폐에 대한 분석만 진행했을 뿐 실제로 투자를 진행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CPPI 내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올해 7월 말까지 암호화폐 시장 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했지만 FTX 사태 등 불안정한 시장 흐름으로 전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해 초 존 그레이엄 CPPI CEO는 “자산 중 일부의 내재적 가치가 무엇인지 진정으로 생각하고 그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를 원한다”며 “그래서 암호화폐는 우리가 계속 살펴보고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실제로는 투자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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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 8월 캐나다에서 두번째로 큰 연기금(CDPQ)은 셀시우스가 파산을 신청하면서 1억5천만 캐나다 달러 규모의 투자 철회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찰스 에몬드 CDPQ CEO는 “과도기에 있는 산업에 너무 일찍 투자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1천210억 캐나다 달러 규모의 연금을 관리하는 기관 OMERS는 앞선 2012년에서 2018년까지 암호화폐 연계 사업을 추진했지만, 2020년 모든 관련 투자를 중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