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국-캐나다 AI 협력 적극 지원하겠다"

딥러닝 발원지 캐나다에서 AI 석학과 만나

방송/통신입력 :2022/09/23 10:04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한국과 캐나다 양국이 서로 협력한다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국 간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협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토론토대학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함께 제프리 힌튼 교수, 가스 깁슨 벡터연구소 대표, 메릭 거틀러 토론토대 총장과 만나 “한국의 디지털과 인공지능이 세계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캐나다는 경제 규모가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인공지능 기술력, 전문인력, 특허 경쟁력 측면에서 인공지능 선두 국가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17년 ‘범캐나다 인공지능 전략’을 발표한 이후 토론토, 에드먼턴, 몬트리올을 중심으로 3대 인공지능 슈퍼 클러스터를 조성했고 토론토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우리나라의 삼성전자, LG전자에서 인공지능 연구소를 설립하여 우수 연구자들과 함께 인공지능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사진 = 대통령실

이날 석학들과의 만남은 뉴욕대에서 윤 대통령이 제안한 ‘디지털 자유 시민을 위한 연대’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첫 번째 행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정부는 논의 결과를 반영해 한국의 디지털 도약을 위한 전략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만남을 계기로 한국과 캐나다 기업과 기관은 인공지능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하는 협정을 맺었다.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응용, 인공지능 인력 양성 등이 중점적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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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정에는 토론토대, 캐나다 고등연구재단, 벡터연구소와 국내 기업에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KT, LG, 메가존 클라우드, 네이버, 삼성전자, SK텔레콤 등이 참여했다.

이를 위해 양국은 연구개발 프로젝트 공동 수행, 테스트베드 운영, 합동 세미나 개최, 연구자 및 학생 교류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