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스트라이커 조규성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벌였던 신경전을 고백했다.
3일(한국 시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vs 포르투갈)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 5분 만에 실점했지만, 전반 27분 김영권의 득점과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의 역전골로 승점 3점을 따냈다. 이로써 1승1무1패(승점 4)가 된 한국은 H조 2위 자격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이에 대해 조규성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기적이 일어났다"라고 부푼 마음을 밝혔다.
조규성은 "꼭 이기고 싶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준비했는데 꿈이 이뤄져 행복하다"며 "오늘은 절대로 밀리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나왔다. 형들과 하나가 돼 뛰어서 이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이날 조규성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신경전을 벌인 일화도 밝혀 시선을 모았다.
그는 호날두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욕설을 했다고 밝혔다. 조규성은 "호날두가 교체돼서 나갈때 '패스트, 패스트'라고 했더니 갑자지 '까랄류(포르투갈 욕설)'라고 하더라. 사실 일부러 조금 시비도 걸고 건들고 티격태격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규성은 "호날두는 날강두"라고 속시원한 직격탄을 날렸다.
'날강두'는 국내 팬들이 호날두와 날강두를 합성한 것으로, 지난 2019년 유벤투스(이탈리아) 소속 시절 방한해 단 1분도 뛰지 않아 '노쇼 논란'을 일으켜 붙여진 별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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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6일 새벽 4시 FIFA 랭킹 1위 브라질과 16강전을 치른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