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호날두는 날강두"…교체 재촉했다고 욕해

생활입력 :2022/12/03 09:33

온라인이슈팀

대한민국 대표 스트라이커 조규성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벌였던 신경전을 고백했다.

3일(한국 시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vs 포르투갈)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조규성과 이강인이 2:1로 경기를 승리한 뒤 16강 진출을 확정, 밝은 표정으로 응원단에 인사하고 있다. 2022.1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이날 한국은 전반 5분 만에 실점했지만, 전반 27분 김영권의 득점과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의 역전골로 승점 3점을 따냈다. 이로써 1승1무1패(승점 4)가 된 한국은 H조 2위 자격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이에 대해 조규성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기적이 일어났다"라고 부푼 마음을 밝혔다.

조규성은 "꼭 이기고 싶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준비했는데 꿈이 이뤄져 행복하다"며 "오늘은 절대로 밀리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나왔다. 형들과 하나가 돼 뛰어서 이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이날 조규성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신경전을 벌인 일화도 밝혀 시선을 모았다.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 전반,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안 호날두가 골키퍼 선방에 슛이 막히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2.1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그는 호날두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욕설을 했다고 밝혔다. 조규성은 "호날두가 교체돼서 나갈때 '패스트, 패스트'라고 했더니 갑자지 '까랄류(포르투갈 욕설)'라고 하더라. 사실 일부러 조금 시비도 걸고 건들고 티격태격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규성은 "호날두는 날강두"라고 속시원한 직격탄을 날렸다.

'날강두'는 국내 팬들이 호날두와 날강두를 합성한 것으로, 지난 2019년 유벤투스(이탈리아) 소속 시절 방한해 단 1분도 뛰지 않아 '노쇼 논란'을 일으켜 붙여진 별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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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6일 새벽 4시 FIFA 랭킹 1위 브라질과 16강전을 치른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