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노동자 2만명 공장 떠나..."애플 어쩌나"

전체 인원의 10분의 1...이달 말까지 공장라인 정상화 어려울 듯

홈&모바일입력 :2022/11/25 17:20    수정: 2022/11/25 17:22

최근 격렬한 시위가 발생했던 중국 정저우 폭스콘 아이폰 공장에서 노동자 2만 명 이상이 이탈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5일(이하 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폭스콘 노동자 약 2만 명이 정저우 폭스콘 공장을 떠났다. 

애플 위탁생산업체 폭스콘의 생산라인.(사진=폭스콘)

이들은 대부분 최근 고용된 직원들로, 폭스콘이 최근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즉시 공장을 떠나는 노동자들에게 1만 위안(약 185만원)의 보상금을 약속하자 이를 받고 회사를 떠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폭스콘은 이번 달 말까지 공장라인을 정상 가동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폭스콘의 정저우 공장에는 약 20만 명의 노동자가 근무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전체의 약 10분의 1 가량의 직원이 퇴사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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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폭스콘 노동자들이 중국 정부의 엄격한 코로나19 봉쇄 조치와 보너스 지급 연기 등 부당 대우에 불만을 표시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에 폭스콘은 시위대를 달래기 위해 공장을 떠나는 노동자들에게 보상금을 약속했었다.

전 세계 아이폰 생산의 약 70%를 책임지는 정저우 폭스콘 공장에서 직원들이 대거 빠져나감에 따라 연말 성수기를 앞둔 애플의 아이폰 판매에 비상이 걸린 상태라고 외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