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장르와 플랫폼 다변화로 실적 개선에 나선다.
이 회사는 지스타2022에 출품한 PC 게임 '파라온: 디 오버프라임'의 스팀 얼리액세스(앞서해보기)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모바일PC 크로스플레이 신작을 잇따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2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PC 게임 '파라곤'에 이어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인다.
넷마블은 인기 지식재산권(IP) 기반 레볼루션 시리즈인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을 출시해 성장을 도모해왔다.
특히 이 회사는 '제2의 나라'와 '일곱개의대죄: 그랜드크로스' 등을 선보여 단기간 좋은 성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다만, 넷마블의 실적은 지난해 대비 올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 2분기에 이어 3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인건비 상승과 개발지연 등에 따른 후폭풍이었다.
그렇다면 넷마블의 성장 잠재력은 없는 것일까. 지난 주 지스타2022 기간 출품된 넷마블표 신작을 보면 성장 잠재력은 여전하고, 실적 개선 가능성은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넷마블은 지스타2022 기간 '파라곤'과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아스달연대기', '하이퍼스쿼드' 신작 총 4종을 출품하고 시연 버전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해당 신작들은 장르도 다양하고, 플랫폼 경계를 허물어 넷마블의 이용자 저변을 확대를 견인할지 주목을 받고 있다.
넷마블표 신작 중 출시가 임박한 게임은 PC 게임 '파라곤'이다. 이 게임은 지스타 기간 이벤트 매치 등으로 이스포츠 재미를 알린 가운데, 스팀을 통해 흥행성을 보여줄지가 관전 포인트다.
파라곤은 다음 달 8일 PC 스팀 얼리액세스와 에픽게임즈스토어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게임은 3인칭 슈팅(TPS)과 MOBA 장르가 혼합한 신작으로, 두 팀이 서로의 기지를 파괴하는 방식의재미를 강조한 게 주된 특징이다.
모바일PC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에 대한 기대도 큰 상황이다. 이 게임은 동명의 웹툰 IP 인지도에 더해 RPG 재미를 강조하면서 지스타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모바일PC '아스달연대기'는 낮과 밤, 기후 변화에 따른 플레이와 연맹 및 3개 세력 간의 정치적, 경제적 갈등 및 협력 등의 재미를 강조한 심리스(Seamless) 오픈월드 MMORPG 장르다. 특히 넷마블은 스튜디오 드래곤과 함께 '아스달 연대기' 시즌2부터 IP 공동 개발에 참여했고, 드라마 작가와 협업해 확장된 세계관 기반의 게임을 개발 중이다.
'하이퍼스쿼드'는 '오버워치' 시리즈 등을 즐긴 액션 배틀로열 슈팅 게임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게임은 다양한 무기를 선택해 근접전 위주로 진행되는 3인 스쿼드 전투 등의 재미로 차별화를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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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넷마블의 실적 개선은 내년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스타 출품작 뿐 아니라 블록체인 NFT 게임 등을 잇따라 출시해서다. 넷마블이 시장의 기대에 부응했는지는 이르면 내년 1분기,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넷마블은 지스타2022 기간 성장 잠재력을 보여줬다. 올해보다 내년 실적 개선에 기대가 높은 상황"이라며 "12월 파라곤을 시작으로, 넷마블표 신작은 내년 상반기부터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