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화학 부문 인적분할...홀딩스 지주사 체제로

화학회사 OCI 신설법인 세우고 지주회사 OCI홀딩스 존속…분할 비율 31대 69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2/11/23 16:56

OCI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주력 사업 화학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법인을 세우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내년 3월 말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한다.

OCI는 인적분할로 존속법인 지주회사 OCI홀딩스와 신설법인 화학회사 OCI로 나뉜다. 기존 회사 주주는 OCI홀딩스와 OCI 지분율에 따라 동일하게 분할 신설법인 주식을 받는다. 분할 비율은 OCI홀딩스 69%, OCI 31%다.

서울시 중구에 있는 OCI 본사(사진=OCI)

존속법인 OCI홀딩스는 향후 공개매수를 통한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 등으로 신설법인을 자회사로 편입하며 지주회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OCI홀딩스는 지주회사로서 자회사 성장 전략과 투자 계획을 실행하는 역할에 집중하기로 했다.

인적분할 후 신설되는 사업회사 OCI는 기존 OCI 사명을 그대로 쓴다. 화학부문을 독립 경영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로 했다.

베이직케미칼 분야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고순도 과산화수소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확대한다. 반도체용 전구체 (헥사클로로디실란HCDS·Hexachlorodisilane) 말고도 실란(silane)계 신규 제품을 추가할 예정이다. 미국 시장에 진출해 인수합병을 하는 등 국내외 신규 시장도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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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케미칼 분야는 고압용 전선과 이차전지 도전재 등에 쓰는 고전도성 카본블랙 등 새로운 사업을 추진한다.

OCI 관계자는 “인적분할로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제품에 가려진 화학사업 가치가 제대로 평가될 것”이라며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