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이 고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1위를 지켰지만 판매량이 급감했고, 애플은 샤오미에 2위 자리를 빼앗겼다.
18일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유럽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4천50만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총 1천350만대를 출하해 33%의 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 하지만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20%나 감소했다. 유럽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3분기 35%에서 올해 3분기 33%로 소폭 줄었다.
반면 샤오미는 러시아 시장에서 선전하며 애플을 제치고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샤오미는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910만대를 출고했다. 애플은 850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12% 줄어든 판매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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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 봉쇄 관련 공급망 문제로 아이폰 14 생산이 타격을 입어 애플의 유럽 시장 출하량이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러시아에서 애플과 삼성이 철수한 상황을 발판 삼아 샤오미와 리얼미의 동유럽 시장 출하량이 많이 증가했다"며 "샤오미는 애플을 제치고 2위 자리에 올랐으며, 리얼미는 오포의 분기 실적이 저조한 틈을 타 유럽 스마트폰시장에서 4위에 올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