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차세대 달 탐사 로켓 '아르테미스 1호' 재발사 시기가 또다시 연기됐다고 IT매체 씨넷이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는 이날 14일로 예정됐던 아르테미스 1호 발사일을 16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지난 주 NASA는 아르테미스 1호의 발사가 14일 여의치 않을 경우, 16일과 19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발사 연기는 미국 대서양을 강타하고 있는 역대성 폭풍 ‘니콜’ 때문이다. 현재 니콜은 미국 플로리다 해안에 접근하면서 허리케인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강풍이 가장 큰 걱정거리다. 미국 국립 허리케인 센터에 따르면 8일 바하마 인근 북대서양에서 생성된 폭풍은 허리케인으로 발전해 이날 저녁이나 오는 9일 미국 플로리다주에 상륙할 예정이다. 아르테미스 1호가 발사될 예정인 케네디 우주센터는 플로리다주 에 위치해 있다.
이 달 탐사 로켓은 발사 패드 위에 있는 동안 최대 시속 137km의 바람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씨넷은 전했다.
관련기사
- 다누리가 보낸 BTS 뮤비 영상, 지구에서 수신...우주인터넷 한걸음 더2022.11.07
- 중국 우주발사체 잔해, 남아메리카 서쪽 바다 추락2022.11.04
- 인간 생체조직 만들러 우주로 가는 3D 프린터[우주로 간다]2022.11.04
- 붉은 행성서 대규모 유성 충돌 포착 [여기는 화성]2022.10.28
아르테미스 1호 발사 연기는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 8월 29일과 9월 3일 액화 수소 누출 문제로 로켓 발사가 연기됐고, 지난 9월 27일엔 허리케인 '이언' 북상으로 또 한 차례 미뤄졌고 이번에도 열대성 폭풍이 발목을 잡았다.
아르테미스는 1972년 아폴로 17호의 달 착륙 이후 50년 만에 재개되는 달탐사 프로젝트로, 아르테미스 1호는 NASA가 인간을 직접 우주로 보내기 전, SLS 로켓과 오리온 우주선의 설계와 안전성을 증명하기 위한 것으로 SLS에는 유인 우주선 ‘오리온’ 캡슐이 탑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