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3D 프린터가 인간의 신체 조직을 우주에서 재현하기 위해 이번 달 우주로 떠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항공 인프라 기업 레드와이어, 미국 군의관 의과대(USU)가 협력해 오는 6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새로운 3D프린터 ‘BFF’를 보낼 예정이라고 IT매체 엔가젯이 3일 보도했다.
BFF 프린터는 이번 달 6일 미 버지니아 남부에 위치한 월롭스 아일랜드 소재 NASA 비행시설에서 우주로 발사되는 보급 로켓을 타고 ISS로 날아갈 예정이다.
이번에 우주로 가는 3D 프린터는 가장 흔하게 무릎 부상을 야기하는 무릎 반월상 연골을 우주에서 인쇄하고 그 결과를 연구하기 위함이다.
BFF 프린터는 우주에서 인간의 생체 조직을 제작할 수 있는 3D 프린터로 다능성 줄기세포를 사용해 인체 조직을 생성한다고 알려져 있다. 레드와이어는 우주에서 인간의 신제조직을 3D 프린팅로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3D 프린터가 우주로 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에 NASA는 달 토양을 인쇄하는 것을 시연하기 위해 레드와이어 프린터를 ISS에 가지고 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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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팅 기술은 향후 달이나 화성에 인간 서식지를 만들기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달이나 화성에 있는 재료를 사용해 3D 프린팅 기술로 서식지를 건설할 수 있다면, 직접 건축물을 만드는 것보다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달이나 화성의 토양으로 구조물을 짓는 것에 대한 기초 연구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바이오 프린팅 기술의 경우, 우주에서 사람이 다쳤을 때 기증이나 임플란트에 의존하지 않고 손상된 신체 부위를 교체할 수 있는 기술로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