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란 엑솔라 "결제 넘어 게임사 성장 돕는 플랫폼으로 진화"

글로벌 결제 솔루션에 게임사 해외 진출 돕는 지원 프로그램 마련

인터뷰입력 :2022/11/08 10:18    수정: 2022/11/11 07:29

"엑솔라는 결제 솔루션을 넘어 게임사 등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국내를 비롯해 일본 등 아시아 지역으로도 활동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엑솔라는 우리나라 게임사의 해외 진출에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스타2022 기간에는 메가존소프트와 공동 개최하는 부산 해운대 네트워크 파티도 개최할 예정이다."

박미란 엑솔라코리아 이사(사업개발부문)는 7일 선릉 사옥에서 기자와 만나 이 같이 말했다.

박미란 이사는 오랜시간 게임밥을 먹은 게임전문가로 통한다. 엔씨소프트, 갈라랩, 메가존소프트 등에서 쌓아온 약 16년의 업력을 엑솔라에서 고스란히 발휘하고 있다.

박 이사가 엑솔라에 합류한 것은 1년여 전이다. 이 기간 엑솔라는 글로벌 결제 솔루션 기업에서 게임사와 동반성장할 수 있는 거대 플랫폼으로 진화를 거듭했다는 평가다. 이주찬 지사장과 박 이사를 비롯해 엑솔라 소속 임직원이 노력한 결과다.

엑솔라코리아 박미란 이사.

박미란 이사는 "엑솔라는 결제를 넘어선 동반성장 플랫폼으로 확장과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결제 외에도 엑셀러레이터, 런처 등도 지원하고 있다"며 "국내의 경우 사업 안정화 단계인 만큼 눈을 아시아 등의 지역으로 넓혔다. 베트남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등이 대표적이다. 일본의 경우 별도 오피스를 설립했고, 도쿄게임쇼2022 기간 유의미한 계약과 협의 등의 성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이사는 "엑솔라의 강점은 다양한 결제 수단을 지원하는 부분이다. 동남아와 인도, 일본 등 현지 결제 시스템에도 잘 대응하고 있다"며 "단순히 결제 솔루션을 지원하기 보다 각 국가에 대한 시장 조사를 통해 게임사에게 다양한 조언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엑솔라만의 장점이다. 유저층과 인기 게임 장르, 어떤 결제 방식이 선호도가 높은지 등을 조언한다. 이는 게임사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

구글 애플 인앱결제를 벗어난 3자 결제에 대해서는 "해외는 3자 결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도 점점 3자 결제의 니즈가 높이지고 있다"며 "현지 결제 비중이 높은 시장에서는 엑솔라 웹샵 솔루션을 활용한 3자 결제를 고려하는 게임사가 많다. 무조건 기존 마켓의 인앱결제를 해야한다는 생각보다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유연성이 생기고 있는 상황"이라고 귀뜸하기도 했다.

엑솔라는 다양한 결제 수단을 지원하는 결제 솔루션과 부정결제 방지 기술 등으로 게임사의 수익을 극대화해준다.

엑솔라는 국내 기반 게임사에게는 익숙한 브랜드다. 이 회사는 엑솔라는 웹샵 솔루션과 페이스테이션을 통해 3자 결제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개발사 자체 브랜드 웹사이트를 통해 700여종이 넘는 현지 결제 수단을 지원한다.

웹샵 솔루션의 경우 백엔드 코딩이나 디자인 작업도 필요없다. 개발사가 원하는 즉시 스토어를 구축하고, 게임 아이템과 재화, 정기 결제 상품 등을 제공해 인앱 결제에 따른 수수료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이 같은 솔루션은 국내외 대형 게임사를 중심으로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도 일부 서비스 게임에 엑솔라의 웹샵 솔루션을 적용해 사용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엑솔라 측은 페이스테이션 외에도 게임사와 협업할 수 있는 다양한 개발 및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모바일PC 크로스플레이 대응, 인디게임사 대상 직간접 투자 플랫폼, NFT 결제 관련 솔루션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박미란 이사는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게임사들이 엑솔라를 많이 찾고 계신다. 특정 국가나 독특한 현지 결제에 잘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엑솔라의 인지도는 국내에서 많이 올라갔다고 생각하고 있다. 게임사의 눈높이에서 기존 솔루션의 진화와 편의성 개선 등을 노력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장 변화에도 잘 대응하고 있다. 블록체인 NFT 게임 관련해 여러 부분을 검토해 준비하고 있다"며 "현재 블록체인 게임은 합법과 불법 사이의 회색존에 있지만, 기술적으로는 엑솔라의 다양한 솔루션을 적용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 NFT 게임 아이템은 기존 아이템과 크게 다르지 않다. 관련 사업은 천천히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엑솔라는 지스타2022 기간 B2B 부스를 운용한다. 개막 둘째날인 11월 18일 오후 6시에는 메가존소프트와 함께 네트워크 파티도 연다.

게임사 대상 소통 활동도 멈추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엑솔라는 인디크래프트부터 부산인디게임페스티벌(BIC), 지스타 등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지스타2022 기간 B2B 부스도 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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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함께 엑솔라는 지스타2022 개막 둘째날인 오는 18일 오후 6시부터 파트너 대상 네트워크 파티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네트워크 파티는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본관 지하 1층 베뉴에 마련하며, 엑솔라와 메가존소프트가 공동으로 개최한다.

박미란 이사는 "기존 파트너사와 예비 파트너사를 위한 소통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인디 게임개발사를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며 "올해 지스타에서도 B2B 부스를 운용하고, 메가존소프트와 함께 네트워크 파티도 실시할 계획이다. 많은 분들이 엑솔라의 행보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