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테슬라와 샤오미가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 '사이버원'을 선보이며 관련 로봇의 활용 범위와 상용화 시기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달 'AI 데이'에서 키 173cm, 몸무게 73kg에 사람처럼 생긴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공개했다. 당시 일론 머스크 CEO는 3~5년 뒤 자동차 공장에서 부품 운반용으로 사용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샤오미는 지난 8월 키 177cm에 몸무게 52kg인 사이버원을 공개했다. 두 로봇 모두 무대에서 두 발로 걷고, 팔을 흔들었다.
■ 사람과 비슷한 움직임이 강점...반복 노동 대체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의 반복 노동을 대체해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10~15년 내에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600억달러(약 84조1천6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제조업, 간호 등 노동력이 부족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휴머노이드로봇이 2030년까지 미국 제조업 노동력 부족의 4%, 2035년까지 노인 간호 인력 부족의 2%를 대체할 것으로 내다봤다.
궁극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은 가정용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CNBC는 일론머스크의 테드 인터뷰를 인용해 "저녁 식사 준비, 잔디깎기, 장보기, 노인 돌봄 등 역할을 수행하며 가정에서 활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은 사람과 비슷하게 움직여 유용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회 인프라가 사람을 중심으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기존 집안, 식당, 제조라인 등 어느 곳이든 로봇도 사람처럼 생겨야 자연스럽게 투입돼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 휴머노이드 로봇은 첨단 기술 집약체
테슬라, 샤오미 등 기술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로봇에 관심을 갖는 또 다른 이유는 휴머노이드가 첨단 기술의 집약체이기 때문이다. 이 로봇 제작은 첨단 기술력이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때문에 샤오미는 지난 8월 사이버원을 공개하며 "연구 개발 과정에서 생체인식 기술, 생체공학, 인공지능,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시각적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기술을 접목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도 최근 휴머노이드 시장 성장을 전망하며 관련 모션과 센싱 부품 투자 가치를 높이 샀다.
테슬라도 AI데이에서 옵티머스를 더 발전시킬 AI 인재를 찾는다고 밝혔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낸시 애리조나주립대학 공대 교수 등 전문가들도 옵티머스가 스크립트 없이 진짜 인간처럼 행동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짚었다.
■ "휴머노이드는 걸음마 시작한 단계"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까지 관련 기술 개발 등 가야할 길이 멀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샤오미는 사이버원은 사람처럼 걷고, 45가지 감정 유형을 감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해 매일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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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공개한 옵티머스 시연 영상에서도 진짜 사람같다고 보기에 부족한 한계가 드러난다. 영상에서 옵티머스는 어딘가 연결된 줄을 등에 달고 화분에 물을 주고, 공장에서 부품을 날랐다.
이를 두고 로봇 기술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완전한 2족 보행이 어려워 줄을 연결한 것 아니겠냐"며 "아직 옵티머스는 모든 힘을 걷는 데만 쓸 수 있는 단계로, 2족 보행하면서 맡은 업무까지 수행할 수 없는 상태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