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첫 연구소기업인 나르마는 하나벤처스와 포스텍홀딩스로부터 15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나르마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멀티콥터의 장점과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비행기의 장점을 합친 틸트로터 드론을 개발했다. 전동식 듀얼 틸트로터 드론을 개발해 상용화한 것은 처음이라고 나르마는 밝혔다. 2018년 항우연으로부터 틸트로터 기술을 출자받았다.
나르마는 국토교통부의 비가시권 및 야간 비행 허가를 동시에 받았다. 2021년 12월 제2회 대한민국 드론박람회 개막식에서 국회의사당부터 여의도공원까지 도심 한복판 3㎞ 구간을 비행한 바 있다.
2021년 10월 한달 간 국토교통부 산하 항공안전기술원의 지원과 대한적십자사의 협조로 통영-사량도 간 13㎞ 구간에서 긴급 혈액 배송을 자동 비행으로 110회 수행했다. 현재 항공안전기술원의 지원으로 대전 지역 응급해독제관리거점병원인 건양대병원에서 충남대병원까지 대전 시내를 통과하는 10㎞ 구간에서 긴급 해독제 배송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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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금은 연구개발과 마케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나르마는 남아공과 크로아티아에서의 부품수출방식(SKD) 협약을 맺었으며, 미국 파트너사와 미국 항공우주청(FAA) 인증을 위한 MOU를 맺는 등 활발히 해외 사업을 진행 중이다. 케냐에서는 응급품 배송을 위한 한국국제협력단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KOICA CTS) 사업을 시작해 비즈니스 실증에 나샀다.
하나벤처스 이강훈 책임심사역은 "나르마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전동식 듀얼 틸트로터 드론 개발 및 상용화 업체로 고속, 긴 비행거리라는 틸트로터의 장점을 활용해 도서산간 지역 배송, 긴급품 배송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적용 가능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