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3분기 영업익 3110억…전년比 32%↓

"IT 수요 둔화에 MLCC 판매 줄어…4분기에도 부정적"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2/10/26 14:56

삼성전기는 26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8% 줄어든 3천11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2조3천838억원으로 6.4%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컴포넌트 부문이 실적을 끌어내렸다. 3분기 컴포넌트 부문 매출은 9천298억원으로 1년 전보다 30% 줄었다. 삼성전기는 정보기술(IT) 제품 수요가 부진했다고 밝혔다. 다만 자동차 전자장치용 제품 매출은 늘었다고 덧붙였다. 거래선을 다변화하고 부가가치 높은 제품 공급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4분기에도 IT용 부품 수요가 살아나기 힘들겠지만 전장용 수요는 탄탄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용 초소형·초고용량 제품 중심으로 IT용 시장에 대응하고 고온·고압 전장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를 많이 납품하기로 했다.

삼성전기 수원사업장(사진=삼성전기)

3분기 광학통신솔루션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어난 9천14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새로운 스마트폰을 선보인 국내외 주요 거래선에 고성능 카메라 모듈을 공급했다고 전했다.

삼성전기는 광학통신솔루션 부문도 4분기 비수기를 맞을 것으로 우려했다. 3분기 늘었던 수요가 연말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전장용 고화소 카메라 모듈로 위기를 헤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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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삼성전기 패키지솔루션 부문 매출은 5천525억원으로 1년 전보다 26% 증가했다. 5세대(5G) 네트워크와 전장용 패키지기판이 잘 팔렸다고 삼성전기는 강조했다.

4분기에도 서버·네트워크·전장 등 고부가가치 반도체 패키지기판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기는 서버용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를 양산하고 네트워크·전장용 기판 공급을 늘려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