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고성능 주변기기 연결 기술인 썬더볼트(Thunderbolt) 차세대 규격을 공개했다. 전송속도는 최대 40Gbps를 전송할 수 있는 현행 규격인 썬더볼트4 대비 전송 속도를 2배인 80Gbps까지 끌어올렸다.
또 고화면주사율·HDR을 지원하는 8K 등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연결시는 데이터 전송 통로를 조절해 전송 속도를 최대 120Gbps까지 끌어올린다. 지난 18일 정식 확정된 디스플레이포트 2.1, USB4 2.0 규격과도 호환된다.
18일 오전 진행된 사전 브리핑에서 제이슨 질러(Jason Ziller) 인텔 클라이언트 연결성 부문 매니저는 "차세대 썬더볼트 규격은 특히 게이머와 크리에이터를 위한 최고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2011년 첫 등장...썬더볼트4 이후 보급률 확대
썬더볼트는 영상과 데이터를 케이블 하나에 모두 담아 전송하기 위해 개발된 인터페이스다. 썬더볼트2 규격까지는 미니 디스플레이포트 단자를 썼지만 2015년 공개된 썬더볼트3 규격은 USB-C 단자를 이용해 초당 최대 40Gbps를 전송한다.
제이슨 질러 매니저는 "썬더볼트3 전송 기술을 USB 업계 단체인 USB 프로모터 그룹에 무상으로 제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USB4 규격이 개발됐다. 또 2019년 출시된 모바일(노트북)용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아이스레이크)부터 썬더볼트 기술이 통합되며 보급률도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총 1천400개 이상의 PC에 썬더볼트가 탑재됐고 액세서리 역시 970개 이상으로 늘어났다. 특히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탑재 노트북의 90% 이상에 썬더볼트4가 기본 탑재되며 지난 2년간 썬더볼트 탑재 노트북 출하량은 두 배로 늘어났다.
■ 차세대 썬더볼트, 기본 80Gbps 전송
USB 프로모터 그룹은 지난 9월 초 전송속도를 기존 대비 두 배(80Gbps)로 높인 USB4 2.0 규격을 발표했다. 반면 썬더볼트 규격은 최신 버전인 썬더볼트4에서도 여전히 40Gbps를 유지하고 있다.
인텔은 지난 9월 중순 이스라엘에서 진행된 '테크 투어' 행사 당시 한 레인(lane, 데이터 전송 통로) 당 80Gbps를 전송할 수 있는 컨트롤러 칩 시제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보다 자세한 기술적 개요가 공개됐다.
차세대 썬더볼트 기술은 USB4 2.0 기술은 물론 최근 VESA가 발표한 디스플레이포트 2.1 기술과 완전 호환된다. 전송 속도는 기본 80Gbps지만 8K 등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연결할 경우 데이터 전송 통로 중 일부를 영상 출력용으로 활용해 120Gbps까지 전송한다.
제이슨 질러 매니저는 "콘텐츠 제작자들은 흔히 4K 모니터 2대를 동시에 연결하지만 이것만으로도 37Gbps를 써 현재 규격에는 한계가 있다. 차세대 썬더볼트 규격은 다중 모니터 뿐만 아니라 외부 저장장치 입출력을 위한 대역폭까지 넉넉히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USB4·썬더볼트, 경쟁 아닌 상호 보완 관계"
차세대 썬더볼트 규격은 썬더볼트4, USB4, 디스플레이포트 2.0 등 기존 기술과 하위 호환성을 지녔다. 기존 출시된 썬더볼트4 인증 케이블 중 길이가 1미터 이하인 제품은 별도 절차나 인증 없이 그대로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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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질러 매니저는 "차세대 썬더볼트 기술은 USB4 2.0, 디스플레이포트 2.1 등 관련 기술과 마찬가지로 기술 이용료를 받지 않으며 관련 PC 업체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USB4 기술이 썬더볼트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인텔 역시 USB 프로모터 그룹의 의장사다. 단 USB4 기술이 PC 뿐만 아니라 폭넓은 기기를 지원하지만 썬더볼트 기술은 PC 이용자에 특화된 기술이다. 두 기술은 경쟁이 아닌 상호 보완에 가까우며 이런 관계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