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또 '욕설'...시장과 인사하다 "Fxxx”

이언 피해 플로리다주 방문 중 발언 논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허리케인 '이언'으로 피해 입은 플로리다주를 방문하던 중 비속어 사용으로 또 구설에 올랐다.

5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비치 레이 머피 시장과 대화를 나누며 누구도 자신을 함부로 할 수 없다는 취지로 "No one fxxx with Biden"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포트마이어스비치=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이언' 피해 지역인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비치를 방문해 피해 주민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2.10.06.

더힐은 대화의 많은 부분이 들리지는 않았으나, 머피 시장이 악수를 하고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욕설이 섞인 발언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언론 카메라가 없다고 생각해 해당 발언을 하는 영상은 소셜미디어에 올라와 확산됐다.

머피 시장은 선글라스를 벗고 웃으면서 "당신 말이 정말로 옳다"고 답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집 밖에서는 형제들과 다툴 수 없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 발언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초에도 인플레이션에 관해 질문했던 폭스뉴스 기자를 두고 "멍청한 XXX"라고 혼잣말을 한 게 마이크에 잡혀 사과한 바 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