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이 뉴욕에 1000억달러(약 141조8천억원) 규모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 등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뉴욕주 북부 클레이 지역에 20년에 걸쳐 반도체 제조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 1단계 투자는 2030년까지 200억달러(약 28조4천억원)를 투입한다. 마이크론 뉴욕 공장은 2024년 초부터 건설될 예정이며, 향후 5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론의 센트럴 뉴욕 부지는 총 240만 평방피트에 4개의 60만 평방피트의 클린룸을 포함한다. 이는 대략 미국 축구장 40개 크기다. 마이크론의 신규 공장에는 미국 정부가 절반 이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반도체 산업육성법(CHIPS)'의 일환이다.
반도체 산업육성법은 미국이 중국과 반도체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미국 내 생산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기 위한 법이다.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들에 520억 달러(약 74조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미국에 반도체공장을 짓는 기업에 25%의 세액 공제 혜택도 제공한다.
CHIPS와는 별개로 뉴욕주정부도 마이크론의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55억달러(약 7조8천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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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CHIPS가 없었다면 당연히 이 같은 결정을 내리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마이크론은 "향후 10년 내 미국 기반 D램 생산량을 전세계 생산량의 40%까지 단계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