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의 칩 가격 인상 요구를 거부했던 애플이 마침내 수용하기로 했다고 대만 이코노믹 데일리뉴스가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TSMC는 8인치 칩 웨이퍼 가격을 최대 6%, 12인치 칩 웨이퍼 가격을 최대 5% 인상할 계획이 있다고 애플,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에 통보했다.
애플은 처음엔 TSMC에 가격 인상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반발했지만 결국 새로운 가격 인상안을 수용했다고 해당 매체가 전했다.
애플은 TSMC의 주요 고객사 중 하나이며, 애플이 매년 많은 양의 칩을 주문하는 것을 감안할 때 타 업체에 비해 애플에게 가격 협상력이 있는 편이다. 하지만, 현재 글로벌 경제 상황으로 인한 가격 인상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해당 매체는 올해 스마트폰, 컴퓨터, 태블릿에 대한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칩 부족 현상이 여전히 전체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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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는 애플의 새 A17 바이오닉 칩을 개발 중이며, 이 칩은 최초로 3나노미터 공정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향후 애플이 내놓을 M3칩에도 같은 기술이 사용될 전망이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삼성전자가 아이폰6S까지 애플에 A 시리즈 칩을 제공한 적이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3나노 칩 개발에 성공하면, 향후 TSMC와의 애플 칩 공급 경쟁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