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국산차 판매는 반도체난과 경기불황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성장폭이 가장 큰 제조사는 토레스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쌍용자동차다.
4일 국산차 5개사가 발표한 8월 판매 실적 자료에 따르면 총 판매 대수는 65만8천852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1% 늘었다. 내수는 23.8%, 수출은 20.5% 증가했다.
현대자동차는 9월 세계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4% 증가한 35만5천40대를 판매했다. 국내 5만6천910대(29.8%↑), 해외 29만8천130대(23.4%↑)다.
기아는 9월 작년 같은 달보다 11.0% 증가한 24만9천146대를 인도했다. 국내 4만9대(11.8%↑), 해외 20만9천137대(10.9%↑)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반도체난, 경기불황 등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본격 판매를 시작한 아이오닉 6를 비롯해 올해 말 신형 그랜저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해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지엠은 9월 한 달 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6% 늘어난 2만4천422대를 기록했다. 내수 4천12대(3.6%↑), 수출 2만410대(106.6%↑)다.
내수는 스파크·트레일블레이저 등 주력 차종 판매 증가로 늘었고, 수출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뷰익 앙코르 GX 등 RV 실적 증가로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카를로스 미네르트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하반기 사상 최대 규모 금융 프로그램을 운영해 내수 시장 입지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9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3% 증가한 1만8천922대를 판매했다. 내수 5천50대(14.7%↑), 수출 1만3천872대(34.1%↑)다.
내수는 2천909대가 팔린 중형 SUV QM6가 이끌었고, 수출은 1만1천730대가 선적된 XM3가 견인했다. XM3 전체 수출 61%(7천163대)를 차지하는 하이브리드는 높은 상품성 덕분에 판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이 차는 올 가을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쌍용자동차는 9월 지난해 같은 달보다 90.3% 늘어난 1만1천322대를 인도했다. 내수 7천675대(98.9%↑), 수출 3천647대(74.4%↑)다.
내수는 토레스 효과로 올해 처음 7천대를 넘어서며 8천449대를 판매한 2020년 12월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토레스는 7월 출시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누적 1만대를 돌파, 호실적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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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은 칠레 등 중남지 지역으로 선적을 시작한 토레스 덕분에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내수·수출이 동반 성장하며 1만1천대를 돌파하는 등 올해 월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면서, "토레스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적기 공급을 통해 하반기 판매물량을 더욱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