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 2025년부터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셀' 사용

전동화·디지털화 전략 제품군 '뉴클래스'에 탑재…주행거리·충전전압↑

BMW그룹이 2025년부터 전동화·디지털화 전략 제품군인 '뉴클래스'에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셀을 탑재한다.  

15일 BMW그룹에 따르면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셀은 두 가지 높이로 제작되고, 양극재 니켈, 음극재 실리콘 함량을 증가시킨 것이 특징이다. 

프랭크 웨버 BMW그룹 기술개발총괄 이사는 "니켈·실리콘 함량을 늘린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셀은 기존 각형 배터리 셀보다 20% 이상 높은 에너지 밀도를 통해 최대 30% 증가한 주행거리, 800V로 늘어난 충전전압 등을 실현한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셀(사진=BMW그룹)

웨버 이사는 또 "생산과정에서 2차 원자재 사용비중을 크게 늘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최대 60% 줄일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BMW그룹이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MW그룹은 차세대 배터리 셀 생산을 위해 인증 광산에서 채굴된 원료를 직접 조달하거나 수급할 방침이다. 또 세계 핵심 시장 여섯 곳에 연간 생산량 20GWh 규모의 배터리 셀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웨버 이사는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셀을 탑재한 뉴클래스 제품군 보급 확대를 통해 2030년까지 BMW그룹 전체 판매 50% 이상을 전기차로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