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시리즈, 엔진결함으로 화재 가능성…1만8522대 무상 수리

국토부, 6개사 48개 차종 2만6449대 리콜

카테크입력 :2022/08/25 07:00

화재 가능성이 발견된 BMW 5시리즈(사진=국토교통부)
화재 가능성이 발견된 BMW 5시리즈(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BMW코리아·르노코리아자동차·포르쉐코리아·스텔란티스코리아·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수입·판매한 48개 차종 2만6천44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5일 밝혔다.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528i 등 29개 차종 1만8천522대는 엔진 블로우바이히터 내 발열체와 구리관 사이 미세 공간으로 수분이 생성돼 과열되고, 이로 인해 플라스틱 코팅이 녹아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530i 등 9개 차종 38대는 안전띠 고정나사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아 사고 발생 시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차는 26일부터 BMW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 받을 수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에서 수입·판매한 마스터 3천279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자기인증적합조사 결과, 연료소비율을 과다하게 표시해 리콜한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26일부터 소유자에게 경제적 보상을 진행한다. 국토부는 추후 보상 진행 상황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포르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타이칸 2천480대는 계기판 소프트웨어(SW) 오류로 제동장치 고장표시 식별부호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적발됐다. 해당 차는 26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SW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국토부는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푸조 e-2008 등 3개 차종 1천446대는 공기압축기 내 전동모터 구리선 피복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시동 꺼짐 가능성이 발견됐다. 

푸조 508 1.5 BlueHDi 등 3개 차종 247대는 엔진제어장치(ECU)와 자동변속기 간 신호 설정 오류로 특정 조건에서 시동 꺼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23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네비게이터 247대는 퓨즈박스 내 냉각팬 스위치 접지회로 불량으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을 진행한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24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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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수입·판매한 RAV4 하이브리드 AWD 190대는 조수석 승객 무게를 올바르게 감지하지 못해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차는 25일부터 한국토요타자동차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제작·수입사는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폰 문자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