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구 페이스북)가 10월 발표 예정인 차세대 가상현실(VR) 헤드셋 ‘메타 퀘스트 프로’ 패키지로 추정되는 이미지가 누설됐다.
레딧닷컴, 더버지 등 외신은 누군가 호텔에 깜빡 두고 간 메타 퀘스트 프로 패키지 사진을 공개했다. 메타는 ‘프로젝트 캠브리아’라는 암호명으로 아이 트레킹을 탑재한 차세데 VR 헤드셋을 개발해 왔다. 지난 7월에는 오큘러스의 앱 코드에서 이 차세대 VR 헤드셋이 ‘메타 퀘스트 프로’라는 이름이 판명되기도 했다.
메타는 2018년 VR 헤드셋 제조사인 오큘러스를 인수했으며, 지난해 10월 프로젝트 캠브리아라는 암호명으로 차세대 하이엔드 VR 헤드셋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었다.
당시 마크 저크버그 메타 대표는 “완전히 새로운 제품”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이 제품은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메타 퀘스트 프로 패키지 추정 이미지는 게임 동영상 제작자인 라미로 카데나스 씨가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레딧 등 외신에 소개됐다. 패키지 중앙에는 컨트롤러와 함께 검은 헤드셋 본체가 보인다. 외신은 지난 6월에 유출된 오큘러스 프로 CAD 데이터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또 패키지 한쪽에는 ‘비매품-개발용 샘플’이라고 적힌 스티커가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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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버지는 유출된 이미지에 대해 메타 측에 문의했지만 회사는 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발표된 하드웨어를 어딘가에 두고 가는 바람에 누설되는 사고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있었다. 2010년 애플 직원이 아이폰4를 술집에 두고 가 발표 전 외관과 기능이 외부에 공개된 일이 대표적이다.